전력거래소 당일 최대부하전망과 확정 전력수급실적을 날짜별로 견준 값, 9월 29일~10월 5일.

대체공휴일인 10월 5일 저녁 7시, 전력수요는 64,556MW였다. 전력거래소가 그날 아침 내놓은 전망보다 556MW 많다. 실제 수요가 아침 전망을 넘은 날은 9월 29일부터 이레째가 됐고, 9월 21일 이후 보름 가운데 열나흘이 같은 쪽으로 빗나갔다. 이번에는 발전 쪽도 전망보다 631MW 더 들어왔다. 그래서 남는 발전 여력(공급예비력)은 전망과 75MW밖에 다르지 않았다. 6일은 사흘 연휴 뒤 첫 평일이다. 전력거래소는 최대전력 70,400MW, 공급예비율 37.5%를 내다봤고, 공급능력도 주간계획보다 조금 많게 잡았다. 지난주 내내 계획에 못 미치던 공급이 처음으로 계획을 채운 아침이다.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이레 동안 확정 최대전력이 그날 아침 전망보다 많았다. 10월 5일 초과분은 556MW다.

보름 중 열나흘, 전망 위로

5일의 초과폭 556MW는 개천절(1,449MW)과 일요일(1,413MW)의 절반에 못 미친다. 보름을 평균하면 실제가 전망보다 약 780MW 많았다. 아래로 빗나간 날은 추석 연휴 뒤 첫 평일인 9월 28일 하루다. 그날은 전망이 실제보다 1,818MW 높았다.

확정 최대전력에서 같은 날 아침 당일전망을 뺀 값(MW), 9월 21일~10월 5일. 양수면 실제 수요가 전망보다 많았다.

빗나간 시각은 저녁이다. 5일 최대전력은 전망한 오후 6~7시 안인 7시에 나왔고, 해가 진 뒤라 태양광 예보와는 상관이 적다. 전력거래소는 저녁 수요 전망이 연일 낮았던 이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공급 쪽은 이번에 수요를 따라왔다. 5일 확정 공급능력은 93,500MW로 아침 계산값보다 631MW 많았다. 수요가 더 나온 만큼 발전기도 더 들어와 공급예비율은 전망 45.1%에서 44.8%로 0.3%포인트만 내려갔다. 추석 연휴 끝자락인 9월 26~27일에는 공급능력이 전망보다 1,700~2,100MW 모자랐고, 예비율이 5%포인트 넘게 깎였다.

10월 5일 당일전망과 확정실적
항목당일전망확정실적전망 대비
최대전력64,000MW (18~19시)64,556MW (19시)+556MW
공급능력92,869MW (계산)93,500MW+631MW
공급예비력28,869MW28,944MW+75MW
공급예비율45.1%44.8%-0.3%포인트

당일전망 공급능력은 전력거래소가 따로 적지 않아 최대전력 전망과 공급예비력 전망을 더해 구했다.

바닥은 다시 새벽으로

5일 하루 최소전력은 새벽 4시 48,897MW였다. 일요일 낮 12시의 42,326MW보다 6,571MW 높다. 10월 2일부터 사흘 동안은 하루 바닥이 한낮(12~13시)에 왔다. 휴일인 5일에는 평일처럼 새벽으로 돌아갔다. 한낮 시장 수요가 새벽 아래로 꺼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가을철 전기가 남는 시기(경부하기)의 정부 대책기간은 11월 15일까지 이어진다.

확정 최소전력과 발생 시각 (9월 26일~10월 5일)
날짜최소전력시각
9월 26일 (토, 연휴)44,491MW04시
9월 27일 (일, 연휴)45,304MW05시
9월 28일 (월)47,414MW04시
9월 29일 (화)53,646MW04시
9월 30일 (수)54,752MW04시
10월 1일 (목)54,935MW04시
10월 2일 (금)49,377MW13시
10월 3일 (토, 개천절)46,208MW13시
10월 4일 (일)42,326MW12시
10월 5일 (월, 대체공휴일)48,897MW04시

한낮 수요를 미리 맞히는 일은 햇볕 예보에 달려 있다. 지붕과 공장에 단 태양광이 많이 돌면 전력시장에서 사는 전기가 줄고, 구름이 끼면 다시 는다. 추석 당일에도 구름이 많아 태양광이 덜 돌았고, 시장 수요는 전력거래소 예상보다 높았다. 기상청은 9월 29일부터 태양광·풍력 발전용 날씨 예측을 1시간 단위로 내기 시작했다. YTN은 10월 4일 이 자료가 전면 무료로 열렸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날씨 탓 예측 오차를 20%만 줄여도 한 해 1조 원쯤을 아낄 수 있다고 본다.

실적표는 5일 최대전력이 지난해 같은 날보다 21.7% 많다고 적었다. 견준 지난해 값 53,033MW는 지난해 추석 당일(10월 6일) 최대전력과 같다. 명절 한복판과 견준 숫자여서, 올해 수요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으로 읽을 수는 없다.

10월 4~5일 확정 전력수급실적
항목10월 4일 (일)10월 5일 (월, 대체공휴일)변화
공급능력91,988MW93,500MW+1,512MW
최대전력61,713MW (19시)64,556MW (19시)+2,843MW
지난해 같은 날 최대전력56,927MW53,033MW올해 +8.4% / +21.7%
최소전력42,326MW (12시)48,897MW (04시)+6,571MW
공급예비력30,275MW28,944MW-1,331MW
공급예비율49.1%44.8%-4.3%포인트

6일 아침, 계획을 채운 공급

6일 전망은 오후 6~7시 최대전력 70,400MW다. 5일 전망보다 6,400MW 많다. 공급예비력은 26,414MW, 공급예비율은 37.5%로 7.6%포인트 내려왔다. 몇 분 안에 꺼내 쓸 수 있게 붙잡아 둔 여력(운영예비력)은 10,900MW(15.5%)로 오히려 1,199MW 늘었다. 예보단계는 '정상'이다.

10월 5~6일 당일 최대부하전망
항목10월 5일 (월, 대체공휴일)10월 6일 (화)변화
최대전력 (18~19시)64,000MW70,400MW+6,400MW
공급능력 (계산)92,869MW96,814MW+3,945MW
공급예비력28,869MW26,414MW-2,455MW
공급예비율45.1%37.5%-7.6%포인트
운영예비력9,701MW10,900MW+1,199MW
운영예비율15.2%15.5%+0.3%포인트

달라진 것은 공급 쪽이다. 6일 아침 전망의 수요는 주간계획과 똑같고, 공급능력은 계획보다 33MW 많다.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아침 전망 공급능력이 주간계획보다 날마다 360~2,820MW 적었다. 정비나 고장으로 계획한 발전기가 다 들어오지 못한 날이 이어졌다는 뜻이다. 9월 28일 이후 그 차이가 처음 사라졌다.

10월 6일 주간계획과 당일전망
항목주간계획당일전망차이
최대전력70,400MW70,400MW주간계획 대비 하향폭
공급능력96,781MW (계산)
공급예비력26,381MW26,414MW
공급예비율37%37.5%+0.5%포인트
아침 전망 공급능력과 주간계획의 차이 (평일)
날짜주간계획당일전망 (계산)차이
9월 28일 (월)97,627MW97,263MW-364MW
9월 29일 (화)97,015MW96,439MW-576MW
9월 30일 (수)97,293MW96,257MW-1,036MW
10월 1일 (목)98,314MW95,630MW-2,684MW
10월 2일 (금)99,980MW97,164MW-2,816MW
10월 6일 (화)96,781MW96,814MW+33MW

남은 변수는 수요다. 연휴 뒤 첫 평일은 두 번 다 반대로 갔다. 추석 연휴 뒤 9월 28일에는 아침 전망이 실제보다 1,818MW 높았고, 다음 날인 화요일 9월 29일에는 1,760MW 낮았다. 6일 실제가 보름 평균만큼 더 나와도 공급예비력은 2만5천MW대가 남는다. 전력거래소가 '준비' 단계를 거는 공급예비력 5,500MW, '관심' 단계를 거는 운영예비력 4,500MW와는 거리가 멀다.

원전 18기 그대로

한국수력원자력 운영 화면은 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원전 26기 중 18기 운전, 원자력 발전량 19,709MWe를 보였다. 9월 30일 한울 6호기가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뒤 새 정지나 재가동 소식은 없다. 고리 3·4호기는 계속운전을 준비하는 정비 중이다. 6일 공급이 계획을 채운 까닭을 원전에서 찾을 수는 없다.

확인하지 못한 것